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응연은 거짓말을 늘어놓는 지석을 가증스러워하면서도 안담이 슬퍼할까 봐 선뜻 지석을 벌하지 못한다. 지석은 응연을 잊지 못해 괴로워하는 안담을 보며, 안담과 응연을 떨어트려 놓으려 한다. 어느 날, 형등이 함담 독에 중독됐다며 천제와 응연에게 억울함을 호소하고, 범인으로 안담을 지목하는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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